무슨 일이든 그 일을 해내기 위해서는 필요한 물리적 시간이 정해져 있다.  

가끔 초인적인 힘이 발휘될 때도 있다지만 지난 사흘 동안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았다.

물론 지난 55시간 동안 나는 단 3시간만 잤고 오늘 저녁까지도 취침은 없을 것이다.

그 짧은 시간에 많은 일을 해냈지만 그건 시간대비가 아니다.

잠잘 시간을 없애고 해낸 일일뿐이다.

그럼에도 일은 여전히 끝나지 않았다.



그 어느 때보다 뼈져리게 반성하고 있다.

닥쳐야 일을 하는, 아니 뒤늦게 일을 시작하는 이 못된 습관은 꽤 오래 전부터 시작되었다.

아마 4년? 5년? 더 오래된 일인지도 모른다.

그동안은 일이 좀 늦어도 편집자에게 어찌어찌 미안하다고 핑계를 대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달랐다.

정해진 시간에서 1초라도 늦어지면 기회는 오지 않는 상황이었다.

이제 정말 버려야 할 때다.

이런 일을 당하고도 그 못된 버릇을 버리지 않으면 그건 사람도 아니다.

정신차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