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 않을것 같던 백일이 드디어 왔습니다
(애기 키우는 분들이 흔히 말하는 백일의 기적을 너무도 간절히 기다렸거든요)
그.러.나.
밤에 분유 먹는 시간 간격은 벌어졌으나
뒤집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잠결에 뒤집느라 또 내내 깨서 운다는...

애기 안키워보셔서 모르시죵? ^^;;

암튼,
처음 낳았을때 행여 부러질까 두려워서 조심조심... 잘 안지도 못했던 연약한 아기가
이젠 다리 힘이 제법 생겨 팔로 들고 세우면 제 무릎을 마구 걷어차네요
목도 가누고, 팔도 휘젓고, 딸랑이를 쥐어주면 꽤 오랜시간 흔들며 웃어댑니다

너무 신기하고 또 감동적인 순간들이예요

물론 애기로 인해 제 생활 패턴이 엉망이 되고
퇴근 후 시원한 맥주 한잔도 못하고 종종걸음쳐 집으로 달려가야하고  
눈밑 다크서클이 무릎까지 내려옵니다만  
그래도 행복합니다 ^^

제 곁에 와주어 고맙다고 오늘 가서 인사해줘야겠어요

새벽에 힘들지만 백일상 손수 차려주고 나온 제가 또 기특하기도 하구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