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쯤 아마도 전시회 오픈을 끝내고 오신분들과 술잔을 기울이시지 않을까 싶네요.
전시회장에서 나올때 싸인하시느라 바쁘신 것 같아 그냥 조용히 나왔습니다.
말씀드렸듯이 책도 참 잘 나왔고... 무엇보다 전시된 사진들의 푸른색이
제 눈을 매료시키더군요. 책 표지 글씨는 직접 쓰신건가 하는 궁금증도 일었고요^^..

아주 오래전... 내가 보고 읽는 책을, 바로 그 책을 쓴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눌수 있게 된다는 사실을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아마도 책을 내는 사람들을 동경했기때문이기도 했겠지만...  나와는 전혀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 여겼던것 같습니다. 내가 속해 있는 세계가 전혀 다른 동네라 언감생심 그런 생각을 못했는지도 모르지만요...  그래서 맨 처음 그런 경험을 했을 때 얼마나 가슴이 두근거렸는지 모릅니다.
그렇게 먼 옛날의 일도 아닌데... 그런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자의든 타의든 혹은 일때문이든 책을 쓰시는 분 밑에서 일도 하고 그런 분들도 만나고 그러고 있네요.
오늘 전시회를 다녀오며 또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제 주변에서 책을 쓰시는 분을 또 한분 만나고 왔다는 사실... 그게 예전의 내가 얼마나 꿈에도 생각할 수 없었던 일이었는지... 그리고 내가 누군가의 사진을 맨처음 구입했던 때의 느낌과 기분까지도 새록새록 생각나더군요. 아무튼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은 조용히 나왔습니다만...목표부수 달성하시면 거나하게 쏘신다니 반겨주실런지는 모르겠지만... 2차 참여는 그날을 기약하도록 하지요. 아참, 한가지... 전시회 오픈인데 왜 그렇게 숙연하시던지... 심지어 축가를 부르는 동안에 오신분들의 반응까지도 참으로 숙연해서 전시회땐 원래 이런건가... 하는 생각까지 슬며시 들었더랬습니다. 앵콜곡에서는 좀 달라졌습니다만... 아무튼 담엔 좀더 활짝 웃으셨으면 하는 소망이 있네요^..
아무튼 사진전시회 저도 모처럼 만이라 즐거웠습니다. 다시금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