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7/11/화

09(일)
사이클 81km(가평 O2 대회 코스 답사)

10(월)
훈련 없음

11(화)
훈련 없음

일요일 가평 O2 대회 코스 답사를 위해 새벽에 출발해서 가평까지 다녀왔다. 분원리에서 별도의 훈련을 계획하고 있었으나 토요일 늦은 시간 송명식 선배님이 가평으로 가는 것이 어떻겠냐는 의견에 따라 급작스럽게 일요일 훈련을 가평으로 대신했다.

차는 최벽호 선배님 차량 한 대만 가기로 했기 때문에 새벽 4시 15분에 일어나서 백승철 선배님 댁으로 가서 최벽호 선배님과 함께 가평으로 향했다. 새벽이라 예상보다는 빠르게 1시간이 조금 넘게 걸렸다.

30일 열리는 대회 사전 답사 훈련이었는데 제법 많은 동호인들이 모였다. 코스는 총 80km였는데 가평군청 사이클 선수단이 리드를 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대체적으로 털리는 선수 없이 라이딩을 마쳤다. 그러나 상위권 실력 소유자들은 양에 안 차는 라이딩이었을 것이다.

라이딩 후 수영과 런이 진행되는 자라섬으로 갔는데 장마를 대비해 팔당댐 수문을 열어서 수위가 낮아진 상태였고 런 코스는 모두 비포장이었는데 성한 곳이 없을 정도로 웅덩이가 많았다. 물론 대회를 앞두고 비포장길은 포장은 아니지만 새롭게 정비를 한다고 했고 장마가 지나면 수문을 닫기 때문에 수위도 다시 올라갈 것이라고 했지만 썩 내키지 않는 상황이었다.

더욱이 대회는 휴가 절정인 시기의 일요일이고 가평 장날까지 겹쳐 있어서 혼잡을 피하기 위해 아침 6시에 출발이라 당일 날 출발하기는 이르고 전날 숙박하기는 아까운 상황이다. 그래서 안 가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 그리고 대회 전날이나 당일 날 비라도 온다면 런 코스는 완전 엉망이 될 것이다.

코스 답사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왔다가 그냥 헤어지지 못하고 뒷풀이가 벌어졌다. 최벽호 선배님과 백승철 선배님 형수님도 모두 나오시고 결국 과음에 정신을 못 차릴 지경이 되었다. 덕분에 월요일 아무 것도 하지 못했고 오늘 아침도 마감 때문에 운동을 못했다.

오후 5시가 되도록 마감은 못했지만 오늘까지 운동을 안 하면 이틀 동안 쉬는 꼴이니 일단 사이클을 타러 나가려고 물통을 씻으며 밖을 보니 날 좋다가 갑자기 비가 내렸다.-_-;; 나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지금 고민 중이다. 다시 보니 비는 또 멈추었다. 지나가는 비 같은데 갈등이다.


**내용 추가
30분 쯤 지나서 비가 멈추었길래 옷을 갈아입고 대문까지 나섰는데 다시 비가 내렸다. 물론 약한 가랑비. 그래도 비는 비다. 그냥 오늘은 운동 포기.